복지관이야기
(분관) 소소한 일상 이야기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24-08-21 15:39:58 | 조회수 : 178

분관 개소식 이후 벌써 2개월이 흘렀네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이것 저것 준비하는 동안 상반기가 훌쩍 지났습니다.


복지관 분관 건물 1층 일부에는 어르신들의 보금자리 경로당과  복지관 공유공간이 있고

2층에는 사무실과 프로그램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층에는 진주가정폭력상담소가  있어

 매월 1회 '점심day'를 정해서

오가는 정을 느끼며 관계 형성을 하고 있습니다.


분관 장소가 예전 구 가호동 행정복지센터 자리여서

민원인분들도 종종오시고,

주택가 등 개방된 공간에 복지관이 위치해 있다보니,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회사원, 학생,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분관 일상 이야기

- "점심밥은 우째 먹는고? 다음에 우리 밥 먹을 때 올려보내 줄께이~~"   

   예전 말씀을 잊지 않고 경로당 어르신이 복지관 문을 두드렸습니다.

  "똑똑똑! 아직 안나갔네~~  전에 팥칼국수 해서 왔는데 없어서 못줬는데,,

   우리 먹을려고 쪼금 했는데  칼국수 맛 보세요"

   직원이 2명이라 신경쓰이신다며 감자, 옥수수 등 따뜻한 마음에 힘이 납니다.


-  한 여성분이 복지관 앞에서 무엇을 찾고 계신거 같아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본드가 있을까요? 구두 밑창이 떨어졌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문구점을 찾을 수가 없어요, 차 시간도 있고.."

    복지관 서랍을 뒤적거려도 본드가 없어 

    혹시 몰라 타카라도 가지고  1층으로 내려 갔습니다.

    다행히, 임시방편으로 타카로 구두 밑창을  수선할 수 있었습니다.

    1~2주쯤 흘렀을까요?

    "똑똑똑-  선생님 그때 그 구두신고 면접에 합격해서 취업했습니다. 그래서 감사 인사 드리러 왔어요"

    쿠키와 카드를 주시면서

    진주에서 마지막 기억도 아름답게 그리게 되셨다고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하계 실습생들이 경로당 어르신들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 프로그램 이용자 분들의 소소한 생일 파티 등

새로운 이웃들과 함께 한 일상들로 채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복지관 주변 상점 사장님, 경로당 어르신, 프로그램 이용자 분들,

주민들에게  뭍고, 부탁하면서

정이 있고, 누구나 살고싶은 동네를

만들어 가볼까 합니다.

첨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