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월까지 중장년 독거남성 11명을 대상으로 '씽(글)(벙)글 라이프'가 13회기에 걸쳐 사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참가자들의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요,
사업이 종료되어도
오픈채팅방을 통해 근황을 묻기도 하고, 좋을 글귀도 보내주며
서로를 지지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4주 뒤, 마지막 회기 때 만들었던 국그릇, 밥그릇, 나눔접시 도자기 작품이 완성되어
전달도 드릴겸 근황도 여쭐겸 만남을 정하였습니다.
9.2.(월) 14시!!
'씽(글)(벙)글 라이프' 프로그램 시간이었는데
이 시간이 다들 좋고 편하다는 의견을 주셔서
프로그램과 동일한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모였습니다.
담당자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준비하고
사전에 요청하신 레시피도 뽑아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참가자분들을 기다렸습니다.
"악수한번 합시다~ 잘 있었습니까? 팀장님~~"
환한 미소로 들어오셨습니다.
오늘 개인 사정으로 1분을 제외하고 10명이 참석하셨고
그 동안의 근황을 나누느라 바쁘셨습니다.
"저는 이사를 갔습니다. 주택가라 조용하고 마트도 가깝고 너무 좋아요"
"매번 오는 시간에 안나오니 뭘 해야 될지 모르겠고 허전했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이냉국만들어서 열심히 먹고 있어요"
"쉬는 동안 폴리텍대학에서 등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었어요"
"저는 몸이 안좋아서 계속 병원 진료를 다니고 있었어요"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정이 넘치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자조모임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모임이름, 모임 일정, 자조모임을 통해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고민들이 많았고
첫 시작을 친목도모를 하면서 우리가 봉사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서로의 연락처도 주고 받고, 모임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보기로 했습니다.
알아가다보면 어떤 강점들이 있는지
그 속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답을 찾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10월 모임은 개천예술제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팀장님도 우리 모임을 만들기 위해 어머니같은 역할을 해주셨으니
자조모임때도 같이 식사도 하시게 꼭 오세요"
"저는 개천예술제 매년 혼자 갔는데 올해는 너무 행복하네요"
담당자인 저도 다른 일정이 없으면 꼭! 참석하기로 약속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웃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관계가 확장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하겠습니다.
정이 넘치고
서로의 관계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서
복지관도 함께 하겠습니다.^^